유민펠로우 이야기

2024 헤이그아카데미 결과보고서 (연세대학교 권용우)
관리자
2024-04-12

2024 헤이그 국제법 아카데미 소감문

The Hague Academy of International Law - Winter Courses

( Public and Private International Law )

 

권용우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
 

 

   

          평화궁과 UN기 앞                                          강의실 내부에서


 

들어가며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의 지원으로 2024년 헤이그 국제법 아카데미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겨울 코스는 국제 공법과 국제 사법의 기초적 내용을 아우르는 오전 필수 수업과 선택적으로 참석하는 오후 세미나로 구성되었습니다. 아카데미 개강 첫날, Yves Daudet 교수님의 개막 연설을 통해 우리가 왜 국제법을 공부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사례와 같은 국제관계 현실 속, 일부에서는 ‘국제법의 위기’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교수님은 이에 대한 반론과 함께 ‘연대’(solidarity)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Ben Saul 교수님의 테러방지에 관한 국제법, Maria Gavouneli 교수님의 에너지에 관한 국제법 등 현대 국제법 이슈와 맞닿은 수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평화’와 같은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까지, 새롭고 흥미로운 테마를 접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습니다.


 

     

동시 통역 안내, 프랑스어 및 스페인어를 영어로 통역             많은 학생이 호평한 Villalpando 교수님의 조약법 수업

 

본 글에서 개별 수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단순히 요약, 정리하는 것은 소감문 작성의 취지에 맞지 않을 것입니다. 수업의 세부적 내용은 이미 아카데미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 구조는 매년 대동소이 하여 다른 참석자의 보고서를 통해 충분히 소개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은 차츰 누적되고 있는 아카데미 참석 보고서가 다소 정형화되어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조금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너무나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생동감 있는 표현을 위해 아래에서는 평어체로 서술했습니다. 너른 이해를 구합니다.)
 

 

「헤이그 아카데미 기행」


 

Ep 1. 아카데미 첫날 _ 군대 이야기로 대화가 길어지는 건 만국공통

  아카데미 첫날, 상쾌한 헤이그 아침 바람을 맞으며 터져 나온 한 마디. “아, 피곤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서고 싶었지만, 시차 탓에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한밤 중 여러 번의 ‘쾅’ 소리 때문에 잠이 싹 달아났던 것도 있다. 잔뜩 긴장한 채 ‘네덜란드 총기 소지’를 검색하기까지 했다. 여하튼 구글 지도에 ‘헤이그 아카데미’를 입력하고 길을 찾아 나섰다. 숙소에서 아카데미까지 도보로 40분. 약간은 먼 거리였지만 동네 구경하는 셈 치고 걷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았다. (일정상 아카데미 지원이 늦어져 참석자에게 제공되는 아카데미 숙소Skotel에 묵지 못했다.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숙소를 구했다. 평화궁과 다소 떨어진 곳에서, 매우 비싼 가격으로 숙박했다.)
 

  그러다 어느 건물 앞에서 구글 지도 안내가 종료됐다. 그 곳엔 나처럼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던 학생 몇 명이 서성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아카데미는 그냥 ‘평화궁’Peace Palace을 검색해서 찾아가면 되는 거였다. 이런 시행착오가 연이 되어 각국에서 모인 길치들끼리 통성명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첫날에는 신상 등록 및 학생증 발급을 위해 꽤 긴 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덕분에 이집트에서 온 변호사, 벨기에서 온 석사과정 학생과 여러 대화를 했다. 특히 내 진로 계획을 묻는 말에 한숨을 푹 내쉬며 답했다. “As a Korean man, I have to complete mandatory military service.” 갑자기 밝아지는 이집트 변호사의 표정. 본인도 이집트 군대에서 복무했다며 반가워했다. 묻지도 않은 이집트의 병역 제도를 장황하게 설명하더니 내게 한국의 군 복무 기간을 물었다. 또 다시 나오는 막막한 한숨 …
 

 계속되는 꼬리 질문에 남북 분단의 역사, 핵 무장, 이집트 원자로를 폭격한 이스라엘 등 다양한 주제로 헤이그 아카데미 ‘알쓸신잡’이 열렸다. 한국에서 온 입대 예정자와 이집트 군 전역자, 뜨거운 두 남자의 이야기에 호응해주던 벨기에 석사과정 여학생이 결국, 정확히 25분이 지나는 시점부터 핸드폰을 보기 시작했다.

 

            
학생증 - 수면 부족 및 컨디션 난조로 머그샷Mugshot이 되었다.                이집트 군필 변호사 친구와 수료식에서                     
   

 

이처럼 아카데미에서는 첫 날부터 그 누구 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아카데미 측에서 직접 밝힌 것처럼 이곳은 인종, 국가 등 다양성을 고려해서 참석자를 선발한다. 열린 마음만 갖고 있다면 매우 흥미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싶은 아카데미 지원 희망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아카데미 지원 및 입학 확정을 완료한 뒤, 곧바로 숙소를 문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Ep 2. 외국어라는 장벽 _ 토익으로는 역부족이다

  2024년 아카데미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세 언어로 진행되었다.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강의는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기를 통해 영어로 청취할 수 있다. 하지만 통역사의 컨디션과 언어 능력에 따라 강의를 온전히 전달하는 데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스페인어로 진행한 강의가 문제였다. 교수님이 분명 세 문장 이상을 말했는데, 통역기에서는 다소 당황한 목소리로 짧은 한 문장만이 흘러나왔다.

많은 참석자들은 해당 수업이 끝나면 로비로 나와 통역에 불평하기도 했다. 나도 맞장구 쳐 주긴 했지만, 양심상 통역사의 탓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내 외국어 능력도 만족스럽지 않은 탓에 매번 리스닝 시험장에 와 있는 것처럼 모든 정신을 집중해 수업을 듣고 필기했다. 영어를 구사하는 교수님도 출신 국적에 따라 상이한 발음을 구사하기 때문에 그에 익숙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로비에서 열린 대화의 장. 한쪽에서는 저명한 국제법 서적을 할인가에, 그러나 여전히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더군다나 유럽에서 온 참석자끼리 프랑스어로 대화한다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나는 전력을 다해 영어 리스닝 & 스피킹을 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었다. 어느 날은 여러 명의 학생과 종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표현이 잘 떠오르지 않아 버벅였다. “무신론자는 아니고요, 불가지론과 기독교 사이에서 혼란한 상태입니다”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불가지론’을 나타내는 적확한 영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크리스천이라고 했으면 나도 편하고, 그분도 ‘보시기에 심히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대화는 이미 다른 주제로 흘렀다. 
 

한국에서 함께 온 형은 국내파 출신이 그 정도 영어 하면 잘하는 거라고 위로해 줬지만, 이미 실감해 버렸다. 외국에서 마주한 내 언어 능력은 매우 일천한 수준이라는 것을. 아침 화상 영어, 토익, 아이엘츠 준비 등으로 나름 영어를 놓지 않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는 ‘턱도 없었다’. 심지어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한 인도인 친구는 과시하듯 자꾸만 한국어로 말을 걸어왔다. 풀이 죽을 대로 죽어 있는 나에게 시퍼런 그라목손까지 부은 격이었다. 이렇듯 아카데미에서는 국제법 외에도 매우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며 외국어 능력을 점검해 볼 수 있다. 휴, 쟤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너무나 안일했다. 



 

Ep 3. 평화궁 입구 가장자리, 외로운 해태 _ 농담 같지 않은 농담

  아카데미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대사관 방문, 평화궁 투어 등 외부 활동을 위한 사전 신청을 받는다. 단, 일부 이벤트 ICJ 재판관과의 만남, 리셉션 및 파티 의 경우 이메일과 현장 신청을 통해 진행하기도 한다. 나는 다른 한국 참가자와 함께 평화궁 투어, 즉 국제사법재판소 투어를 신청했다. 대단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한 가지 고백할 것이 있다. 첫날, 평화궁 건물을 지나와 놓고 ICJ는 어디 있는 거냐고 물어봤다.
 

아무튼 투어 가이드를 따라 실제 재판이 진행되는 재판장을 포함해 평화궁 내부를 둘러보았다. 가이드는 투어 참가자들을 ‘일본 홀’Japanese room로 안내했다. 그곳은 일본 풍의 문양과 장식으로 가득했다. 일본 정부가 이곳 저곳에서 자국의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용을 쓰는구나 싶었다. 투어가 끝나고 출입구 바로 옆쪽에 위치한 해태 석상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 해치에 대한 설명은 전무한 채 투어가 종료되려던 참이었다. 외롭게 서 있는 해태가 안쓰러웠는지 함께 있던 애국자 형이 손을 들어 해태를 가리켰다. 그리고 짐짓 모르는 척, 저기 있는 동물은 무어냐고 질문했지만 애석하게도 가이드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며 투어를 마무리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아카데미에는 일본에서 다섯 명의 외교관이 파견되어 있었다. 나처럼 영양가 없는 학생에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교수나 박사과정 학생들과 활발히 대화하는 것처럼 보였다. 중국은 외교관을 보낸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듣기로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아카데미 참석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는 것 같았다. (어디를 가나 그렇지만) 이번 아카데미에도 굉장히 많은 수의 중국 학생이 참가했다. 심지어 학부생까지 여럿 지원을 받아 참석했다고 한다. 한국 국적을 가진 학생의 경우, 한 명은 네덜란드 학부 출신 네덜란드 거주자, 다른 한 명은 학교 연구비 지원 정책을 통해 참가한 비법학 전공자, 그리고 홍진기 법률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참석한 세 명의 학생 뿐이었다. 독도Tok-Do와 다케시마Takeshima를 병기하고, 심지어 일본해Sea of Japan 대신 동해East Sea로 표기한 해양법 수업 자료를 보고 약간은 만족스러웠던 마음이 다시금 차분히 가라 앉았다. 한 일본 외교관이 농담 삼아, 아카데미 사무국에 항의하겠다고 말한 것도 유쾌하게 들리지만은 않았다.

 

 
 

Ep 4. 체력 관리의 중요성 _ 멋 부리다가 몸살 걸려 앓아 눕다. 

학부를 지나 대학원에 오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복학생 티가 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휴학-복학 한번 없이 멀쩡히 학부를 졸업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다. 평소 너무 남루하게 입고 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네덜란드에서 만큼은 멋을 부리기로 했다. 손흥민 선수, 가수 BTS, 봉준호 감독님 덕분에 한껏 올라간 한국의 위상을 망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거의 입을 일 없는 수트와 스마트 캐주얼을 주로 입고 복장을 최대한 깔끔히 했다. (다른 참석자의 경우에도 단정한 복장을 입은 경우가 많았다. 이는 아카데미에서도 권고하는 사항이다. 물론 편히 입은 학생도 꽤 있었다.) 멋진 복장을 롱 패딩으로 가리고 싶지 않아서 간단한 외투를 걸쳤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네덜란드의 1월 평균 기온은 한국보다 조금 높다.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와 우박, 그리고 칼바람이다.

  

   

     아카데미 도서관에서 최대한 멋 부리고 사진                        네덜란드 학생이 추천해 준 현지 감기 약        
 

결국, 아카데미 코스 후반 즈음 고장나 버렸다. 아침에 눈을 뜨니 목이 잠겨 있고 열과 기침이 동반했다. 어쩔 수 없이 수업 하루를 결석하게 됐다. 사무국에 양해의 메일을 보냈지만 결석 일수로 산입되었다. (아카데미 측에서는 수료 요건으로 결석 최대 두 번을 한도로 제시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매일 아침, 학생증 인식으로 출석 체크를 한다.) 해외에서 아프면 그렇게 서럽다는 말을 익히 들었는데, 진짜 그랬다. 본죽도 못 시켜먹고 네스퀵 분말을 녹이며 서러워했다. 앞으로의 학업과 혹시 모를 해외 생활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꾸준히 체력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국 후, 한 동안 그만 두었던 크로스핏 체육관을 다시 등록했다.


 

Ep 5. 무지에서 비롯한 편견 깨기 _ 국가가 아니라 사람을 봐야겠다.

다른 학생에 비해 해외 경험이 적다 보니, (다소 진부한 비유지만) ‘우물 안에 개구리’ 마냥 살았다. 한국내에서도 외국인과의 교류 활동조차 많지 않았다. 자연스레 한국식 렌즈를 거쳐 형성한 외국에 대한 내 표상이 다소 왜곡되었나 보다. 특정 국가 혹은 민족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왕복 비행기 옆 자리에서 대화를 나눈 외국인, 아카데미에서 만난 친구들 덕분에 내가 갖고 있던 여러 선입견을 벗을 수 있었다. 물론 이번 일 또한 단편적 경험의 한 조각이라는 걸 안다. 그렇지만 언론과 유튜브 등 매체에서 비롯한 정보만으로 잘못된 인식을 고착화 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는 있겠다.
 

기존에 갖던 편견을 모두 밝히긴 어렵다. 무지의 소치를 드러내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가벼운 예를 들면, 중국 학생은 다소 폐쇄적인 정치적 분위기 탓에 표현과 사고가 자유롭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 왔다. 다른 외국인 학생에게 던지던 농담도 쉽게 하지 못했다. 웬걸, 헤이그 아카데미가 바bar 한 곳을 대관해 주최한 파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중국인은 그 누구 보다 개방적이고 유쾌한 학생들이었다. 유학 경험 없이 중국 국내에서만 공부한 학생마저 그랬다. 적어도 클럽 한번 가 본 적 없어 춤 한번 제대로 못 추던 나보다는 뭘 좀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이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에 대한 존경심을 춤으로 승화하는 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차이나 타운을 거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각했다. 국가가 아니라 사람을 봐야겠다.

 

     

파티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아카데미 참석자들. 뒤로 밀려난 채 사진만 찍었다.
 

 

Ep 6. 국제법의 중심지, 헤이그 _ 아카데미 수료! 그리고 국제사법재판소 판결

  2024년 1월 26일, 헤이그 아카데미를 수료하는 마지막 날, 바로 옆 평화궁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에 직접 연관된 ICJ 판결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카데미에서 이를 생중계한 덕분에 그 결과를 즉시 청취할 수 있었다. 재판소는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 Convention on the Prevention and Punishment of the Crime of Genocide 상 의무에 따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Gaza Strip에서 집단 학살을 방지하고 인도적 지원을 이행하도록 잠정 조치를 결정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ICJ에 제출하도록 했다.
 

아카데미 수료증을 받아 들자 비로소 긴장이 풀어지는 듯했다. 밖으로 나와 보니 제법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다. 판결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구호와 음악 소리, 언론의 취재소리가 뒤섞여 알 수 없는 울림을 만들어 냈다. 내가 공부한 이곳이 바로 국제법의 중심지구나. 헤이그 아카데미 첫 날, 미처 실감하지 못했던 설렘과 자부심을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ICJ 판결을 지켜보는 학생들                          평화궁 앞에서 환호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나가며

위에서 소개한 여섯 가지 에피소드는 헤이그 아카데미에서의 경험과 배움 중 극히 일부만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중심 코스 수업과 세미나, 해외 석사와 박사 과정 진학 준비를 위해 받은 여러 조언, 영문 CV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을 준 아카데미 친구와의 이야기, 그리고 대사관 및 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과 같은 다양한 활동까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지면 관계상 여기서 줄입니다. 2024년 1월, 헤이그 아카데미를 통해 국제법 연구자로의 진로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에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2024 헤이그 국제법 아카데미 수료증                                홍진기 법률연구재단 전우들과